메트로 시리즈는 시리즈 숫자 자체는 몇편 안되지만. 반대로 몇편 안되는 게임 시리즈로 많은 팬덤을 만든 좋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스토리텔링이 기대되는 그런 게임입니다. 사람들이 특정 게임을 기대 할때는. 트레일러나, 그 이전작을 하고 나서 다음 작품에 기대하는 요소들이 있을껍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대하고 게임을 구매하는것으로 이어지겠죠. 트레일러에는 액션게임같이 홍보해놓고, 사고보니 시뮬레이션이네? 그럼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일단은 욕을 먹고 가는게 당연한겁니다. 애초에 기대한것이 그게 아니니깐요.



   메트로 액소더스는 왜 팬덤이 생겼을까요. 포스트 아포칼립스 라는 세계관 컨셉은 아무래도 치트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영화든, 애니든, 소설이든 게임이든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막 만들라는 이야기는 아니죠, 그만큼 매력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만큼, 신경써서 만들어야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이세계물이 인기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 하지만 연관은 있는 세상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한것. 이 게이머들로서 하여금 궁금증을 일으키고, 그리고 그 이후 세상을 얼마나 암담하게 잘 표현하느냐게 될겁니다.




   요번 메트로 엑소더스 자체는 이러한 팬들의 니즈를 잘 충족했을까요. 아마 시작과 오프닝 몇분은 그랬을껍니다. 하지만 정작 까보니 게임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일단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대해서 기존 원작에 대해서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것에 있습니다. 전작에서 악인이 요번작품에서 이유는 모르겟는데 정반대로 해맑게 웃으면서 기타치고 있다던지. 게임을 진행할 수 없을정도로 손으로 꼽기도 힘들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버그들, 불편한 인터페이스. 거지같은 폰트, 어색한 한글화, 우리는 암담했던 이전 세계관의 뒷이야기를, 서바이벌을 원했는데.....그냥 메트로 이름을 단 다른게임이 나온듯한 느낌입니다.




   거기다가 단순히 게임의 문제뿐만아니라 다른문제도 많이 있습니다. 스팀으로 잘 팔아놓고 뒤늦게 에픽 독점으로 발매했는데 도리어 가격은 비싸져다던지. 물론 한국인들에 한해서 환불해주고 거기다가 공짜로 게임까지 준 사례는 칭찬할만합니다만. 이미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 게임이라도 잘 나왓으면 모르겟는데. 게임도 그게 아니니깐요. 최적화에도 문제가 많고 말이죠. 아직 많이 플레이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비판글이지 않는이상 다시 포스팅을 할 엄두가 날까 싶습니다.


게이머분들은 5분 한번씩 버그 터지는 갓겜이 낫습니까.

버그 없는 준수한 킬링타임이 되는 게임이 좋습니까.


상용 프로그램의 첫번째 목적은 문제없는 실행과 종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업데이트들이 진행되어서 버그들이 다 수정된다고 해도. 메트로 시리즈를 즐겨보지 않은 게이머들에겐 신선하고 스릴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이세계관을 좋아해서 다른 스토리까지 찾아본 기존 팬 유저들에겐 실망스러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