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 2 프라이빗 베타를 드디어 해봅니다. 첫날에는 대부분 유저들이 밴처리 당하고, 서버문제로 델타가 계속 뜬다거나,  한국어 지원 된다고 했는데 한국어 지원이 안된다던가, 자잘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첫날엔 시원하게 패스하고 둘쨋달부터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몇시간 해보고 적어봅니다.




나레이션 설정과, 글꼴 크기 까지 사전 설정 가능.

자막을 디테일하게 설정가능합니다.


   우선 시작 옵션이 전체 창모드(보더리스) 입니다. 아주 흡족합니다. 이게 게임 실행에서 가장 처음이자 중요한 부분이죠. 아주 큰 점수입니다. 그리고 사전 프렌차이즈들 로고 영상은 어쩔수 없다 치고, 그다음 바로 메인메뉴 이전에 사전 옵션 설정을 합니다. 언어 설정, 자막 설정, 자막이나, 축반전 같은 것들. 다 좋은데 아쉽게도 불륨 조절이 없네요.. 바로 게임 진행될탠데 저런것만큼이나 불륨조절도 중요한데 아쉽. 그래도 사전 옵션이 있는게 어딥니까.




얘네가 영상은 참 잘만듬

어찌보면 익숙할 수 있는 주사위 굴리기?


   베타에서는 캐릭터를 하나만 생성할 수 있다고 하고, 그나마도 커스텀은 불가능하며 무작위로만 가능한듯합니다. 그래도 성별 전환은 있네요.. 베타임에도 불구하고 죄다 못봐줄 비주얼이라 한 10분 무작위 누른듯 싶습니다.  디비전 1에서 남캐 여캐 다했었는데...추운 겨울 배경이라서 그런지 둘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더운 배경이라 좀 벗지 않을까요 캐릭들이.. 그래서 그런지 외투가 없고 내부의 택티컬 장비들이 눈에 뜁니다.




왜 굳이 여기서 더블클릭해야 조작이 될까.

마스터 불륨이 없다니 망겜.


   프로 예민러 답게 이제 옵션을 들여다 봅시다. 일단 ESC를 누르면 이제 바로 장비가 보이는 캐릭터 화면이 아니라 뭔가 그 상위의 인터페이스가 생겼습니다. 소셜, 캐릭터, 진행도 설정 등.. 이걸 왜 굳이...? 괜히 한번 더 조작하게끔 만듭니다 구려.. 오디오. ...마스터 불륨이 없습니다.! 아... 마스터 불륨 어디갔나요.. 하나씩 줄여야합니까 유비님 이게 최선입니까. 도리어 듣도보도 못한 초점 상실 시 오디오 음소거 이딴 옵션도 있는데 마스터 불륨이 없다니요. 감도, 조준 감도 슈팅게임이면 당연히 있어야하고, 구르기 설정이나 토글 홀드, 다 있고 디비전은 1부터 듀얼 모니터 설정까지 있어서 옵션 갓겜이긴했죠. 2도 마찬가지로 있고, 색맹모드도 있고, 거리측정 단위 변경까지 존재합니다. 마스터불륨 없는것 빼고는 유저 편의를 나름 봐준 옵션 갓겜이라고 하려고 했으나. 미니맵 자동회전 금지하는 옵션이 없습니다. 하아.....치명적.......




AI가 더 똑똒해진건지 엄폐가 약해진건지.

쪼렙구간에서 애들 수류탄을 너무 자주 던진다..


   아직 많이 진행하지 않았지만. 우선 체감적 손맛은, 1에 비해서 동렙 일반몹들이 너무 안죽는다는겁니다. 적어도 디비전1이 만렙찍기 전까지는 동렙몹 빨간피의 일반몹들은 헤드샷 조금 하면 다죽는게 일반적이었는데, 3점사 라이플로 머리 3발 다 꼽아도 안죽네요? 보라색, 노란색 엘리트몹들이야 원래 디비전은 피돼지로 구성하는 게임이다보니 그렇다 치는데 이건 좀 까다로워진 느낌이네요.. 그리고 엄폐가 이전만큼 그리 안전하지 않은 느낌이고, 난이도 자체가 좀 높은 느낌입니다. 베타라서 그런가? 쪼렙이 아닌 느낌.




처음부터 Q,E 슬롯 따로 선택하게 하면서.

힘들게 마지막까지 가니 다시 슬롯 지정하라고 함; 무엇?


   작전구역으로 왔으니 본격적으로 주 인터페이스를 살펴 봅시다. 우선 ESC로 가장 먼저 뜨는 메뉴들이 너무 무의미 하고 괜히 조작을 한번 더 하게끔 만들어서 불편합니다. 스킬의 장착은 진짜 무시무시할정도로 불편합니다. 나열 해 볼까요? ESC 메뉴를 열어서 "캐릭터"를 더블 클릭해서 창 전환되고, 보이는 장비창에서 하단의 스킬슬롯 2개 보입니다 하나 또 더블클릭해서 스킬 선택창을 엽니다, 또 여기서 스킬 8가지중 하나를 더블클릭을 또 해서 스킬 세부 특성 화면을 또 엽니다. 또 여기서 원하는 스킬 특성을 선택하고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해당 스킬을 Q에 넣을꺼냐 E 에 넣을꺼냐 선택창이 뜹니다. 이것까지 선택해야 끝입니다. 아니 왜이렇게 불편하게 바뀐겁니까?


이젠 첨부터 보상을 상자로 주더라.

보관함이 이제..부위별로


   불편한것은 더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창고에서 아이템이 세로 스크롤만 하는식이 아니라 창고에서 장비를 각 부위별로 따로 조회 할 수 있더군요. 이것까진 좋고 다 좋은줄 알았는데 쓰면서 느꼇지만. 모든 아이템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도 있었어야했다 싶습니다. 잡동사니들 한꺼번에 가는게 엄청나게 귀찮더군요 ㅋㅋㅋ 각 부위별로 하나씩 9개 이상 들락날락거리면서 전부 잡동사니 설정하고, 또 부위 안에선 잡동사니 분해가 안되요, 소지품 까지 esc로 나온 후에 잡동사니 분해가 한번에 됩니다. 엄청나게 불편.




안전구역 밖에선 여전히 편함.

편해보이죠? 절대 아님.


   그리고 네이게이션이 너무 불편해 졌습니다. 디비전1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안전구역 안에선 네비가 표시가 안됩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 디비전1은 안전구역들이 죄다 단순하게 생겼어요. 그냥 방이고, 길 잃을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만. 디비전2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현실감을 주려고 했던것인지 너무 안전구역 내부가 너무 길잃어버리기 좋게 만들어놧어요. 첨에 화이트하우스에서 어디로 나가야하는지 한참 해맸고. 다른 정착지는, 엄청 멋지게 잘 만들었는데 그만큼 훨씬 더 어지럽더군요 -- 나가는 길 들어갈때마다 잊어먹습니다. 업그레이드 되면서 맵도 조금씩 바뀌어서. 그나마 편한건, 안전구역 내부에서 아직 한번도 말 걸지 않은 엔피시 위치는 시각적으로 잘 표시 해준다는것.




세트조건 맞추려고 여러개 모아둔거 생각하면...

버그겠지만 여기서 클릭이 안먹힘.


   확정적인것인지 모르겠지만 우선 베타에서 확인된것으론, 각 세트 장비들이 스탯 제한이 없었다라는겁니다. 그나마 거지같던 노가다 파밍의 수고가 덜어지겠죠. 그리고 무기 부품들이 해금식인것 같습니다. 마찬가지 노가다를 줄여주겠죠. 정말이건 좀 눈물나게 감사합니다.. 해금해두면 모든 무기에 같은 부품 달 수 있습니다 중복으로, 다만 여번히 인터페이스는 개 구려서 무기에 부품 꼽는거 진짜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애초에 콘솔을 생각하고 만든겜이라 그런지 무기 부품 변경 인터페이스에선 클릭도 안먹히더군요.




월드맵은 전보다 더 편해짐.

만렙만 찍을께 아니라 다 해금해야하겠죠.


   게임 진행은, 워싱턴 부터 시작해서 각 정착지, 안전가옥들을 돌면서, 동료? 들을 모으면 각 동료들이 워싱턴을 지원하게 되어 각 기능과 특성들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개연성을 부여한거겠죠. 일단 만렙달고나면 신경쓸 필요없어질 시스템이지만. 나름 생각한 부분인것같아서 만족합니다. 물론 더이상 추운 겨울과 눈을 볼 수 없는건 안타깝네요. 그래서 더 그래픽이 좋아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인터넷 반응들을봐도 워싱턴과 더운 배경이 그리 썩 그래픽을 깍아먹는 주 요인 같네요.





   첫날은 솔직히 큰 문제도 많았고, 버그와 불편한점이 많았던게 사실이네요. 일단 게임컨텐츠만 보려고 한다면 디비전1에서 솔직히 크게 바뀐점은 없습니다. 물론 베타라서 그럴 수도 있죠. 물론 디비전1을 재밋게 즐겼던분이라면 스토리 진행만 되어도 충분히 매력적일껍니다 저도 그렇구요.  이후 만렙 컨텐츠가 에전처럼 피돼지를 상대하는거면 여전히 슬프겠지만 말이죠.아직 하루, 2시간 겨우 즐겼습니다. 이틀 더 해봐야겠지요.